【2026 월드컵】이탈리아·웨일스·아일랜드에 아직 기회 있나? 이란 출전 문제로 '대체 출전' 가능성 부상
2026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이탈리아, 웨일스, 아일랜드의 대체 출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란의 출전 포기 문제가 핵심 열쇠를 쥐고 있으며, FIFA는 4월 30일 연례 총회 전까지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W杯 2026 본선 진출 48개국이 모두 확정된 듯 보였으나, 예선에서 탈락한 이탈리아, 웨일스, 아일랜드에게 아직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미약하게나마 남아 있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이란 대표팀의 출전 문제다.
이란 대표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2026년 2월 28일,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실행했다. 이를 계기로 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국영 TV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W杯에는) 참가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란축구협회 타지 회장은 처음에는 "미국에는 입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3월 16일에는 "W杯를 보이콧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라며 방침을 전환했다. 이란의 그룹 G(vs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 전 3경기 개최지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하는 방안을 FIFA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월 27일에는 이란 정부가 모든 스포츠 팀의 '적대국' 방문을 금지하는 명령을 발령하며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FIFA의 결정은 언제?
FIFA 인판티노 회장은 "플랜 B는 없다"며 이란의 참가를 전제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보도에 따르면 2026년 4월 30일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FIFA 연례 총회가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W杯 개막(6월 11일)까지 약 2개월. 그때까지 공식적인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회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대체 출전 시나리오
FIFA 대회 규정 6.7조에는 "출전 팀이 철수·제외된 경우, FIFA는 독자적인 재량으로 대응을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상정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시나리오 1: 아시아축구연맹(AFC) 내 대체
이란이 속한 아시아 쿼터에서 대체 팀을 선출하는 방안. 후보는 AFC 예선에서 차점이었던 이라크 또는 UAE(아랍에미리트).
시나리오 2: FIFA 랭킹 최상위 미출전국
FIFA 랭킹에서 출전국 이외 최상위는 이탈리아(12위). 과거 대회에서도 정치적 이유로 출전 정지된 국가의 대체가 이루어진 선례가 있어, 이탈리아의 '순위 상향 출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나리오 3: 3팀 구성 그룹으로 변경
이란의 자리를 채우지 않고 그룹 G를 3팀(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으로 운영하는 안. 다만 대회 방식과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팀의 대체 출전 가능성은
만약 FIFA가 '랭킹 최상위 미출전국' 방식을 채택할 경우,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다음 3개국이 후보가 된다.
| 국가 | FIFA 랭킹 | 예선 결과 |
|---|---|---|
| 이탈리아 | 12위 |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보스니아에 PK 패배(3개 대회 연속 W杯 불출전) |
| 웨일스 | 37위 |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보스니아에 PK 패배 |
| 아일랜드 | 46위 |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체코에 PK 패배 |
이탈리아가 가장 유력하지만, "유럽 3개국 간 미니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FIFA·UEFA 모두 공식 발표가 없으며, 현시점에서는 추측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란이 철수할 경우의 제재
FIFA 규정에는 출전권 획득 후 사퇴에 대해 엄격한 처분이 규정되어 있다.
- 개막 30일 전까지의 사퇴: 최소 25만 스위스 프랑(약 5,000만 원)의 벌금
- 개막 30일 미만에서의 사퇴: 최소 5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원)의 벌금
- 더불어 FIFA 징계위원회에 의한 향후 대회 출전 금지 등 추가 제재 가능성
한편, W杯 출전권 획득 후 사퇴는 1950년 프랑스와 인도 이후 전례가 없다.
앞으로의 주목 포인트
- 4월 30일: FIFA 연례 총회(밴쿠버)에서의 논의·결론
- 5월 11일: W杯 개막 30일 전(이날을 넘기면 벌금이 2배로 증가)
- 6월 11일: W杯 2026 개막
이탈리아로서는 2014년 이후 3개 대회 만의 W杯 출전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내에서는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FIFA가 '이란의 참가'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이상, 대체 출전은 완전히 '가정의 이야기'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의 FIFA 동향에 주목하고 싶다.